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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비평 - 미술] 치바이스의 평화와 중국의 문화굴기
이주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2018년 이웃 나라 중국의 미술계를 달군 작가를 꼽으라면 치바이스(齊白石, 1864~1957)를 꼽을 수 있다. 한 해 동안 중국 내외에서 다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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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issue&] 프리미엄급 H&B 상품 도입 … 젊은 고객까지 만족시키는 하이브리드 매장
롯데슈퍼가 롯데의 H&B 스토어인 ‘롭스(LOHB’s)’와 지난 19일 선보인 하이브리드 매장 ‘롯데슈퍼 with 롭스 1호점(시흥은행점)’이 주목받고 있다. 롯데슈퍼 with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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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련 볼셰비키 혁명 이식 몰두했지만 중국에서 실패할 수 밖에 없던 이유
━ [거꾸로 읽는 러시아 혁명사⓷]소련 요원이 지도한 중국 공산당의 무장투쟁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@joongang.co.kr 중국 공산당이 1934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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루브르·메트 버금가는 미술관이 온타리오에?
캐나다 수도 오타와, 그리고 최대 도시 토론토가 속한 온타리오주에는 문화·예술에 눈이 높은 여행자들이 반할 만한 박물관·미술관이 많다. 모네·드가 등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2만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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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공기 조종 익혀야 하듯 사랑도 배워야 하는 기술
심야의 FM 라디오에서 ‘더 러브(THE LOVE)’란 타이틀로 이런저런 상담을 하고 있다. 며칠 전, 사연을 보낸 그녀의 마지막 질문은 이것이었다. “사랑이 노력일 수 있을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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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평등 줄이는 제도 vs 일할 의욕 꺾는 징벌
전기료 누진제가 결국 단두대에 올랐다. ‘누진제 완화=부자감세’라며 버티던 정부는 들끓는 비난 여론에 전기료 요금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. 정부만큼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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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원경의 ‘노벨경제학자의 은밀한 향기’(19)] 왜 중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을까
더글러스 노스1956년 아르헨티나에 차관을 제공한 채권국 대표들이 프랑스 파리에 모였다. 채권국들은 아르헨티나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채무상환 부담을 줄여주기로 합의했다. 이것이 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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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위병 앞세운 마오쩌둥, 문화혁명 일으켜 권력 싹쓸이
1 1966년 천안문광장의 홍위병 집회에서의 마오쩌둥. 지금으로부터 꼭 50년 전인, 1966년 5월 16일 중국에서는 ‘무산계급문화대혁명’(이하 문혁)이 시작됐다. 부르주아 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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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환영의 CEO를 위한 인문학-역사를 만든 ‘죽은 백인 남자들’[3] 괴테
좋은 머리를 타고 났으면서도 괴테는 항상 만족하지 않고 발전과 변화를 추구했다. 그는 이렇게 말했다. “나는 뱀과 같다. 허물을 벗고 새로 시작한다.”요제프 카를 슈틸러(1781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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훈족과 게르만족의 도미노효과, 중세 유럽을 만들다
그림 1 조셉-노엘 실베스트르, '야만족에 의한 로마의 함락, 410년', 1890년. 벌거벗은 서고트족 병사가 서로마를 침략하는 모습을 그렸다. 그림 1은 프랑스의 화가 조셉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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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1 운동 이후 다양한 사상과 이념 수용, 독립 운동 노선의 다양화
1926년 순종 인산일에 발생한 6·10만세 시위 장면. 고려공산청년회 책임비서 권오설과 서울의 주요 대학 학생들이 주도했다. [사진가 권태균] 【총평】 3.1운동 이후 서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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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직격 인터뷰] 장훈 묻고 박재창 답하다
박재창 석좌교수(왼쪽)는 “정당의 실패, 제도정치의 실패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”라는 장훈 교수의 질문에 “시민들에 의한 자기주도형 민주주의로 가야 한다”고 말했다. [김경빈 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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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종의 평양 오디세이] “잘 친 샷이 물방해물로 갔네” … 평양 골프장 쇠채 든 행렬
“앗! 미니 골프라, 이거 흥미있겠는데…” 평양 대동강 능라인민유원지 안내판을 지나던 젊은 남편이 반색을 합니다. 곱등어(돌고래의 북한식 표현) 쇼를 관람하겠다고 나섰던 아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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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화로 읽는 자본주의 이야기
저자: 문소영 출판사: 이다미디어 가격: 1만6500원 구스타브 쿠르베의 ‘돌 깨는 사람들’은 19세기 산업 문명의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한 리얼리즘 미술의 대표작이다. 그렇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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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민환의 시대공감] 대학가 커피숍의 화려한 공허
유럽에서 17세기 중반에 이르러 차와 초콜릿뿐만 아니라 커피가 부유층 집안의 일상음료가 되었다. 하버마스(Jurgen Habermas)에 따르면 그 무렵에 어느 비단상인의 마부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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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민환의 시대공감] 대학가 커피숍의 화려한 공허
유럽에서 17세기 중반에 이르러 차와 초콜릿뿐만 아니라 커피가 부유층 집안의 일상음료가 되었다. 하버마스(Jürgen Habermas)에 따르면 그 무렵에 어느 비단상인의 마부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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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노소프 “발해 수도 상경성은 ‘만주의 폼페이’ 될 것”
1930년대 하얼빈의 고고학과 자연과학자들. 하단 왼쪽 끝은 신석기시대를 연구한 루카시킨, 하단 오른쪽 둘째가 포노소프. 상단 왼쪽 둘째는 말갈문화를 발견한 젤레즈냐코프. [사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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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술가를 위한 선의의 후원? 다 꿍꿍이가 있더라
위대한 로렌초 데 메디치가 젊은 미켈란젤로의 재능을 먼저 알아보고 자신의 집에 기거하게 하면서 귀족 및 저명인사들과 함께 식탁에 앉도록 허락하는 등 극진한 대우를 했다는 식의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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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술감독 에마뉴엘 드마르치-모타, 그가 선택하면 세계 최고가 된다
에마뉴엘 드마르치-모타가 연출한 ‘빅토르 혹은 권좌의 아이들’은 아홉 살 소년의 연극놀이를 통해 1920년대 부르주아 사회를 비판하는 잔혹극이다. [권혁재 사진전문기자] 테아트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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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용·백석 … 한국 현대시의 기틀 닦은 두 천재
청록파 시인에 큰 영향을 미친 정지용은 김영랑·박용철 시인 등과 함께 순수시 운동을 주도한 ‘시문학(詩文學)’ 동인으로 활동했다. 1929년 ‘시문학’ 창간호에 실린 창립동인 기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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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진중권의 책 읽는 인간] 사랑은 없고 접속만 있다
리퀴드 러브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권태우·조형준 옮김 새물결, 343쪽 1만8500원 로베르트 무질(1880~1942)의 주인공이 ‘특성 없는 인간’이라면, 지그문트 바우만의 주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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혁명 세계화 촉구 … 스탈린 겨냥 “혁명 배반당했다”
19세기 러시아는 5명의 로마노프가(家) 황제가 차례로 통치했다. 당시 러시아는 서유럽에 비해 발전이 늦었다. 그래서 알렉산드르 2세는 한때 재능 있는 유대인을 발탁해 국가근대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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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이는 게 다는 아니다
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의 새 야외 설치 ‘현기증’ 앞에 선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. “우리는 주위 사물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한 결과 아름답고 시적인 것을 창출하며, 자신을 고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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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-CHINA FORUM] ‘시진핑의 중국 어디로 가나’ 세션 1 지상중계
문흥호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원장: 최근 전세계 이목이 베이징의 중난하이(中南海)를 주목하고 있습니다. 시진핑(習近平)의 건강문제가 거론되면서 20년 전 환절기가 되면 덩샤오핑 건